Tuesday 1 September 2009

20090831_기억

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, 낯익은 기계음이 들렸다. 문득 그곳의 기계음을 기억해냈다.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존재하며, 길을 건너고자 하는 모두가 눌러야만 길을 건널 수 있는 그곳의 장치를. 기억은, 어떻게 호출되는 걸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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